KTX 두 달 전 예매 시작, 12월 여행 기차표는 언제부터 살 수 있을까
연말 여행이나 겨울여행을 준비할 때 숙소는 몇 달 전에 예약하면서도 기차표는 기다려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런 불편이 조금 줄어듭니다.
10월 1일부터 KTX 두 달 전 예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승차권의 예매 가능기간을 기존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했습니다. KTX뿐 아니라 일반열차 승차권도 대상입니다. 국토교통부
연말에 부산이나 강릉, 여수 등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전보다 한 달 먼저 열차까지 함께 예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정확히 ‘두 달 전’은 어떻게 계산할까
예를 들어 12월 20일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존 방식이라면 대략 11월 20일이 돼야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예매기간이 2개월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10월부터 예약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월별 날짜와 실제 승차권 판매 개시시각, 운행계획 등에 따라 세부적인 판매시점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열차를 예약할 때는 코레일 등 철도 운영사의 예약화면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핵심은 여행 한 달 전에야 기차표를 확보할 수 있었던 구조가 두 달 전으로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왜 예매기간을 늘렸을까
요즘 여행은 교통편 하나만 따로 예약하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펜션을 먼저 예약하고 관광지 입장권, 렌터카 등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기는 몇 달 뒤 항공편도 살 수 있는데 철도는 상대적으로 예매 가능기간이 짧았습니다.
숙박시설을 먼저 결제했는데 나중에 KTX 좌석을 구하지 못하면 전체 여행계획이 꼬일 수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철도여행을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예매기간을 확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
KTX만 두 달 전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목 때문에 KTX만 바뀌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조치는 KTX를 포함한 철도 승차권의 예매기간 확대입니다.
따라서 일반열차를 이용하는 여행에서도 이전보다 일찍 일정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특히 KTX가 직접 가지 않는 지역으로 여행한다면 KTX와 일반열차를 연결해서 예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매기간이 길어지면 이런 연결 일정도 조금 더 일찍 계획할 수 있습니다.
연말여행에서 체감이 큰 이유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겹치면서 특정 금요일과 주말에 여행수요가 집중됩니다.
서울에서 부산이나 강릉 등 인기구간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시간대의 좌석부터 빠르게 없어질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한 달 전부터 예약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올해 연말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먼저 좌석을 예약했을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예매기간이 길어진 만큼 여행자가 기차표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도 한 달 빨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달 전에 예매하면 무조건 유리할까
여행일정이 확정됐다면 원하는 열차와 좌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일정이 불확실한데 무조건 일찍 예약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여행날짜가 바뀌면 승차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하고 시점에 따라 반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달 전 예매는 ‘무조건 두 달 전에 사야 한다’는 의미보다 확정된 여행을 더 일찍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변화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명절 승차권도 같은 방식일까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평상시와 다른 특별수송기간이 운영되고 별도의 승차권 예매일정이 공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의 두 달 전 예매 규칙만 계산해 명절 승차권을 구입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코레일과 관계기관에서 발표하는 특별예매 일정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평상시 승차권의 예매기간 확대와 명절 특별예매는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가 매진됐다면 끝일까
인기 시간대의 KTX가 매진됐다고 여행 자체를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발일이 가까워지면서 기존 예약자의 일정이 바뀌어 취소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출발시간을 조금 앞뒤로 조정하거나 다른 열차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행지가 반드시 특정 역일 필요가 없다면 인근 역을 이용한 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취소표가 반드시 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일정이 확정된 여행이라면 처음부터 원하는 좌석을 확보하는 편이 편합니다.
해외여행객을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예매기간 확대와 함께 외국인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간편결제 도입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철도를 이용할 때 언어와 결제 문제 때문에 겪는 불편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철도 승차권 제도가 단순히 국내 이용자의 예약기간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이용하기 쉬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연말여행이라면 지금부터 열차까지 함께 보자
KTX 두 달 전 예매가 가능해지면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순서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숙소를 먼저 잡고 한 달 뒤 KTX를 예약했다면 이제는 숙박과 열차를 비슷한 시기에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 주말과 크리스마스 전후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기라면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명절은 별도 예매일정이 적용될 수 있고 일정이 불확실하다면 반환조건도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10월부터 달라진 것은 기차표를 반드시 빨리 사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확정된 사람에게 두 달 전부터 교통편까지 확정할 선택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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